조지아는 평소보다 수요일 영화표가 더 싸다. 바투미에 딱 하나 있는, 유일한 영화관인 Cinema Apollo는 매주 수요일마다 영화표가 5라리다. 트빌리시는 5라리인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지만 평소보다는 저렴하다. 한국도 문화의 날에는 할인을 하는데 여긴 매주 수요일이라니. 최고! 단, 바투미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영어로 상영하는 게 한 둘 뿐이거나 전혀 없거나. 인기 있는 영화가 아니면 상영 시간도 하나 아님 둘.
오랜만에 영화를 볼까 하고 확인하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상영하길래 예매했다. 3D니까 중간 열보다 조금 더 앞쪽 좌석으로.
영화표 예약하기
얼마 전부터 Biletebi나 TKT 앱에서 영화표 예매가 안 됐다. 화면이 넘어가지 않아서 좌석 선택도 못하고 결제도 못하고. 나만 그런가..
바투미ㅣ조지아에서 유용한 앱
조지아에 오기 전에 블로그와 카페를 참고해 10개가 넘는 앱을 새로 설치했지만 정작 늘 사용하는 앱은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앱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대중교통 이용 1. 무빗(Moovit) - 버
dnmasil.tistory.com
cavea앱은 문제가 있는지 열리기만 하고 메인 화면이 뜨지도 않아서 영화 사이트인 kinoafisha에서 예매했다. 저번에도 이랬는데 아직 안 고친 건지 내 폰에서만 이런 건지..kinoafisha도 앱이 있긴 한데 러시아에서만 서비스를 하는 듯하다. 어차피 cavea 사이트로 들어가도 kinoafisha와 연동되는 듯하다.
Kinoafisha - მთავარი გვერდი
kinoafisha.ge, cavea.ge და საქართველოს კინოთეატრების ადმინისტრაცია (ერთობლივად „ადმინისტრაცია“) და მომხმარე
www.kinoafisha.ge
회원가입 후 'ENG SESSIONS'를 클릭하고 조지아내 영화관별 상영 일정을 확인한다. 이 중에서 원하는 영화관과 시간 선택. 나도 스즈메의 문단속 보고 싶은데 바투미에서 할리가.. 트빌리시에서는 상영 중이다.
시간을 선택한 후 화면을 아래로 내려 좌석을 선택한다. 양 옆에 'One 2 3...'은 스크린에서부터 1열, 2열, 3열... 개인적으로 3D는 중간보다 조금 앞쪽에 앉아서 보는 게 좋아서 약간 앞쪽 좌석을 선택했다. 흰색, 회색으로 표시된 좌석은 아무거나 다 선택할 수 있다. 빨간색은 이미 예매 완료. 상영관내 중앙에 있는 좌석은 회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좋은 위치라서 할인을 하지 않을 때는 1GEL 더 비쌌던 것 같다.
좌석 선택을 완료 후 날짜, 시간, 좌석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우측 상단에서 'Buy'를 클릭하고 결제하면 예매 끝.
결제 창이 뜨면 3분 안에 결제를 완료해야 한다.
'Accept'를 클릭하면 경고창이 뜨는데 별거 없다. 3세 미만 무료, 3D 안경 지참하거나 없으면 창구에서 사라고. 확인 후 'Confirm' 클릭하고 결제 시작. 3D 안경은 이전에 아폴로에서 샀을 때 3GEL이었던 것 같다. 매표소에서 판매하니까 없으면 상영관 입장 전에 사면된다.
결제할 카드 정보 입력하고 휴대폰으로 OTP 받아서 입력하면 결제 끝.
결제를 완료하면 화면이 전환되고 예매한 일정의 표가 표시된다. 회원가입 시 입력한 이메일로도 표가 수신된다.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서 본인 이름에서 'Profil'을 클릭해서 예매한 표를 확인할 수도 있다. 표는 별도로 프린트하지 않고 휴대폰에 저장한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영화 보러 가다
날씨도 좋고 사람도 적고 영화 보기 딱 좋았다. 바투미는 영화관도 1개, 상영관도 1개라서 헷갈릴 일이 없다. 상영시간 5~10분쯤 전에 도착해서 표 확인하고 입장하면 된다. 이전에는 QR 코드를 스캔했는데 이번에는 스캔 없이 표만 확인하고 입장했다. 한국은 제시간에 입장해도 영화 상영 전에 광고를 10분 정도 봐야 되지만 여기는 거의 바로 시작한다. 불이 꺼지면 편하게 자리 잡고 3D 안경 꺼내서 쓰고 바로 관람 시작!
슈퍼 마리오 게임만 했지 스토리 있는 내용은 처음이라 마리오와 루이지가 형제인 줄은 처음 알았다. 직업도 처음 알았고 쿠파와 공주에 대한 내용도 다 처음이었다. 중간중간에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은 되지만 다 처음 보는 얘기니 더 집중하게 되고, 게임에서 나오는 장면이 영화에서 나오니 신기했다. 게임 장면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
영화 보러 가기 전에 쿠키 영상이 2개가 있다는 걸 알고 갔는데 하나만 봤다. 2개라는 것만 확인하고 언제 나오는지는 안 보고 가서;; 영화가 같나고 1차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그거 끝나고 하나, 이 쿠키 영상이 끝나면 정말 끝인 것처럼 까만 화면에 엔딩 크레딧이 또 올라오는데 이거 끝나고 또 하나 나온단다. 두 번째 엔딩 크레딧 길어서 중간에 나왔는데 그럼에도 내가 제일 마지막에 나옴.
아직도 아폴로 시네마에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상영하는데 이젠 영어로 안 한다. 조지아어로만 상영한다. 아쉽...
'조지아 > 바투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투미ㅣ조지아에서 미국/영국 직구하기(feat. KiwiPost) (2) | 2023.04.11 |
---|---|
바투미ㅣ선물용 와인 사기(feat. 8000 Vintages) (0) | 2023.03.27 |
일상ㅣ바투미 일상(feat. 바닷속 폭발) (1) | 2023.02.14 |
일상ㅣ바지 수선하기(feat. 겨울 날씨) (0) | 2023.01.26 |
일상ㅣ바투미에서 새해맞이 (0) | 2023.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