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급 온라인 쇼핑에 빠져 미국은 기본이고 영국, 독일, 스페인까지 온라인상에서 유럽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다. 다니다 보니 캐나다까지 찍고. 요즘은 안 그러지만 처음 빠졌을 땐 새벽에 눈이 떠지면서 저장해 둔 사이트를 둘러보더니, 새로 올라온 제품이 없는지 확인하려고 새벽 일찍 눈 비비며 일어나기까지. 뭐든 한 번 빠지면 처음에는 힘들지만 괜찮다. 그것도 다 한 때인 걸 아니까. 좀 지나면 그때보다 시들해지는 걸 아니까.
영양제도 주문해야 되고 온라인 쇼핑에도 빠졌는데 미국 직구 때 애용하던 USA2GEORGIA 평이 많이 안 좋아졌다. 연초를 전후해서 페이스북에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무게로 측정하던 배송비가 부피 측정으로 변경되면서 이전과 다르게 2배 이상을 내는 일이 많아진 것도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이제는 부피 측정으로 배송비를 부과하는 곳이 많아져서 무게는 가볍지만 상대적으로 부피가 큰 물건은 배송비가 많이 비싸다. 신발은 1Kg가 안 되는데도 부피 측정으로 3~4Kg 요금을 내야 된다고 하니. 무게든 부피든 큰 금액을 결제하는 방식이어서.
그래서 이전에 영국에서 직구하면 이용하려고 가입해둔 키위포스트(KiwiPost)를 이용해 봤다. 키위포스트는 아직 무게를 측정해 배송비를 부과한다. 미국에서도 주문하고 영국에서도 주문하고. 결론은 주문부터 택배를 전달받기까지 총 배송기간도 2주로 비슷하고 서비스도 괜찮고 만족!
키위포스트(KiwiPost) 시작하기
კივი ფოსტა
ამანათები დიდი ბრიტანეთიდან და ამერიკიდან
kiwipost.ge
회원가입을 하기 전에 배송비가 얼마인지 먼저 확인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USA2GEORGIA는 Kg당 $9였는데 더 싸다. 이젠 무게 측정 방식이 달라져 더 싸다. 지역별 배송비는 동일하다.
먼저 홈페이지에서 조지아어를 영어로 변경한 후 회원가입을 한다. 회원가입 시에는 외국인(Foreign Citizen)을 선택한 후 다음 화면에서 추가 정보를 기입하면 된다. 브랜치를 선택해야 되는데 트빌리시면 근처 브랜치를, 바투미나 다른 지역이라면 어디를 선택해도 상관없을 듯. 아파트에 사는 경우에는 조지아내 주소를 몇 호에 사는지까지 상세히 적지 않아도 될 듯. 한국처럼 문 앞에 놔두거나 문 열고 바로 받는 것도 아니고 건물 입구에서 택배를 건네준다. 나는 건물 주소만 적는다.
회원가입을 완료하면 Addresses에서 각 나라별 배송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쇼핑 사이트에서 주문할 때 이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이전에는 터키 서비스가 없었는데 몇 달 전에 새로 생겼다. 그런데 본사가 트빌리시에 있어서 그런지 주소지가 이스탄불.
그럼 비행기로 배송될 테고 트빌리시에서 바투미까지 지역 배송에 10GEL을 더 내야 하니까 난 계속 turketidan을 이용해야겠다. 이미 이쪽으로 하나 보냈지. 중국 서비스도 있는데 배송비는 미국 2배 정도?
[조지아/바투미] - 바투미ㅣ조지아에서 터키 사이트 쇼핑하기
바투미ㅣ조지아에서 터키 사이트 쇼핑하기
이제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에 연말 세일까지 1월까지는 계속 세일의 연속이다. 터키에서도 이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다. 일부 터키 로컬 사이트는 주문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dnmasil.tistory.com
키위포스트(KiwiPost) 이용하기
해외 사이트에서 배송지 주소에 키위포스트의 나라별 해당 주소지를 입력하고 배송이 시작되면 키위포스트에 송장번호를 입력한다. 해당하는 나라를 선택하고 'Add Tracking ID'를 클릭하면 'Waiting'에 나타난다.
택배가 주소지에 도착하면 'Warehouse'에 표시되고 도착했다고 메일도 온다. 그럼 'Declared'를 클릭하고 제품 구입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영국에서 주문했을 때 인보이스 발행이 늦어져 키위포스트에 문의를 했었는데 구입한 물품이 300GEL 미만이면 없어도 된다고 했다. 문의 메일을 보낸 지 5분도 안 됐는데 답장이 와서 놀랐다. 그래도 홈페이지에서는 인보이스를 요구하니 택배가 조지아에 도착하기 전에 인보이스를 받아서 업로드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조지아로 오는 비행기는 1주일에 한 번 있는 듯하고, 각 나라에서 출발하는 요일은 달랐지만 둘 다 1주일이 소요됐다. 조지아에 도착하면 문자와 메일이 온다. 택배 도착했으니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라고.
홈페이지 상단에서 'Add Balance'를 클릭한 후 결제해야 되는 금액만큼 결제한다. 직접 방문해서 수령하지 않을 경우에는 트럭 아이콘을 클릭하고 배송지를 선택한다. 회원가입 시 입력한 주소와 동일하면 기본 배송지를 선택하면 되고 다르면 새 배송지를 추가하면 된다. 바투미는 10GEL.
조지아내 배송비까지 결제를 완료하면 3~4일 내에 배송될 거라는 확인 창이 뜬다.
모든 결제를 완료하고 배송되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지금까지 3번을 이용했는데 배송 기사들이 다들 영어를 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도착하기 전에 전화 와서 집에 있는지 먼저 묻고 집에 있다고 하면 5분 후에 도착하니까 나오라고 하든지, 몇 시에 도착 예정이니까 그때 나오라고 했다. 3~4일 걸린다지만 2일 만에 받았다. 수요일에 결제를 완료하면 금요일에 받아볼 수 있었다. 대신 정확히 며칠에 배송되는지는 알 수 없다.
처음 키위포스트를 이용하기 전에 USA2GEORGIA와 비교했을 때는 택배 부피도 작았고 가격차도 5GEL 정도였는데 이용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건지, 위기를 감지한 건지 지금은 3GEL 하던 보험료가 2GEL로 줄었고 배송비도 1GEL 정도 줄어 3GEL 정도다. 서비스는 복불복이겠지만 이미 키위포스트에 만족해서 키위포스트를 계속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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