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1 다시 돌아온 Gemo Fest 작년에도 이맘때쯤 Gemo Fest를 했었다. 한 마디로 음식 축제인데 겨울에는 메스티아에서도 했었다. 공원 앞 길에서는 식음료를 팔았고 공원 안에서는 수공예품과 와인 등을 팔았었다. 작년처럼 오후 3시부터 시작했는데 일기예보상으로 보통 4시가 기온이 가장 높을 때이기도 하고 여름 날씨만큼 많이 더워져서 저녁에 천천히 나갔다. 몇 달 만에 중심가에 가보는 건지. 음식은 밤 10시까지 판매한다. 대부분 부스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혹시나 기념품은 안될 수도 있을까 봐 현금도 챙겨갔다. 웬걸. 기념품도 카드 결제 가능. 현금은 쓸 일이 없어 그대로 가져왔다. 저녁이라지만 해가 길어져 밤 9시쯤 돼야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낮보다는 확실히 덜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인도인을 포함한 몇몇 동양.. 2024. 6. 19. 04:01 쿠타이시에서 바투미 가는 방법 봄이니 날씨가 풀리려나 했지만 체감 기온만 보면 3월이 2월보다 더 추웠고 3월 가스비는 18라리 정도 나왔다.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더운 날도 있고 흐리거나 비가 오면 아직 쌀쌀한 날도 있다. 잘 때는 여전히 거의 매일 가스히터를 켜고. 그래도 어쨌든 4계절 중 봄에 속하니 이런저런 일로 겸사겸사 바투미를 갔다 오기로 출발 하루 전에 결정. 날씨가 안 좋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했지만 바투미로 가는 차 안에서 숙소를 예약했다. 어차피 가는 거 하룻밤 자고 오는 걸로. 비행기를 타고 쿠타이시 공항으로 입국하면 공항에서 바로 바투미로 이동할 수 있지만 난 집에서 출발하는 거라서 터미널로 이동했다. 바투미로 가는 차는 오전 8시부터 매시간 정각에 출발한다. 첫차를 타려고 마음먹었지만 아직 성수기도 아니고 .. 2024. 4. 15. 03:49 드디어 2월달 가스요금 확인 지구온난화가 쿠타이시에만 영향을 미친 건 아니겠지만 날씨가 이상하다. 2월 10일부터 기온이 훅 오르더니 최고 기온이 22~23도일 정도로 5일 동안 따뜻했다. 바투미에 있었으면 반팔 입고 다녔겠지. 그 후로 다시 기온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겨울 치고는 따뜻하다. 3월 일기예보를 보니 오히려 3월 기온이 2월보다 낮다. 2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인 날은 하루였는데 3월은 무려 5일이나 된다. 여기도 3월에 꽃샘추위가 있는 건가. 요근래도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바람에 나무가 뽑혀서 쓰러지기도 하고 밤새 지붕이 날아갈 것처럼 태풍급이었다. 이렇게 날씨는 좋지만 바람이 심한 날은 기온은 영상이지만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진다. 기온이 영상 5도인데 체감온도가 -5.. 2024. 3. 1. 20:09 노트북 키캡 교체하기(feat. 알리 익스프레스) 쿠타이시로 이사 오고 나서 쨈 바른 빵을 손에 들고 노트북 위를 왔다 갔다 하다가 쨈 한 방울이 키보드 위로 떨어졌었다. 키캡을 떼고 쨈을 닦아내긴 했지만 완전히 닦이진 않아서 키가 둔탁해질 때면 한 번씩 키캡을 떼내고 에탄올로 닦아냈다. 그렇게 몇 번 닦았는데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우리 노트북님은 다시 불만을 드러냈고 난 귀차니즘에 조심하지도 않고 그냥 뜯어서 또 닦았다. 청소를 마치고 키캡을 끼웠는데 이상했다. 한쪽이 들린다. 왜? 다시 떼서 봤더니 키캡 밑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홀더가 부서져 있었다. 평소처럼 살살, 조심조심했으면 안 부서졌을 텐데. 난 왜 이쯤이야 문제없다고 자만했을까. 이미 부서졌지만 그나마 한쪽만 부서져서 다행이다. 한쪽은 끼울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신경 쓰였다... 2024. 2. 9. 04:44 가스히터 사용하기(feat. 카르마) 바투미에서는 뉴 빌딩에서 살았지만 지금 쿠타이시에서 살고 있는 집은 구소련 시대에 지어졌을 법한 올드 빌딩이라고 불리는 5층짜리 아파트다. 쿠타이시가 여름에는 정말 덥고 겨울에는 미친 듯이 춥다더니 우리 집은 그나마 단열이 잘되어 있나 보다. 꼭대기 층에 살고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한여름에도 창문 열고 가끔씩 손풍기 쓰며 나름 잘 지냈다. 새시와 벽면 틈새로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긴 하지만 11월까지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반팔을 입고 있을 정도였으니. 집 내부 단열만 보면 바투미에서 지냈던 집보다 지금 집이 월등히 좋다. 바투미 집은 정말.. 건물이 좋으면 뭐 하냐고. 가을에도 집안에서 입김이 났는데;; 이렇게 단열이 잘 되는 집이라고 해도 겨울인데 난방 기구도 없이 안 추.. 2024. 1. 28. 12:59 일상ㅣ1월, 새로운 곳에서 운동하기(feat. 헬스장) 2024년이 시작된 지 이제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도시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있었다. 쿠타이시에서는 화이트 브리지 바닥의 유리가 깨졌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칼을 들고 중심가에 있기도 했고 바투미에서는 어제 폭탄 신고로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더니 오늘 저녁엔 쇼핑몰 네 곳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외신은 폭탄 설치나 테러 예고를 언급하던데 조지아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없어 보인다. 그래도 시작한 거 운동은 가야지. 기존에 운동을 하러 가던 곳이 시설물 점검과 유지보수를 이유로 1월 한 달간 문을 닫았다. '미리 좀 알려주지 왜 1월달 등록을 하려니까 알려주는 거야' 했지만 이미 페이스북에 공지가 올라온 지 열흘도 넘었는데 내가 확인을 안 해서 몰랐던 거였다. 한 번씩 들어가 봐도.. 2024. 1. 22. 17:41 쿠타이시에서 보낸 새해 화이트 크리스마스(feat. 눈오리) 열흘 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눈이 왔다. 조지아 크리스마스는 1월 7일이지만 일반적인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니. 눈이 쌓이는지 안 쌓이는지 보느라 1시간 동안 창밖만 몇 번을 봤는지 모른다. 눈은 오는데 지붕에 닿자마자 사라져 버려서 눈이 쌓이기는 쌓이는 건가 싶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 오후부터 눈발이 거세지고 눈이 쌓이기 시작하더니 늦은 오후부터는 눈이 꽤 쌓여서 비옷도 입고 우산까지 쓰고 공원으로 갔다. 이러려고 기다린 거지. 나도 이제 눈오리 집게 있다고!! 눈이 오길 기다리면서 한 달도 전에 알리에서 눈오리 집게를 주문했다. 배송 예정일보다 일찍 도착해서 눈 오는 날 눈오리를 만들 수 있었다. 다행이다. 눈이 안 오면 눈 오는 지역으로 가서 눈오리 .. 2024. 1. 5. 01:50 해외에서 마이뱅크 해외장기체류자보험 갱신하기(feat. 페이북 10% 할인) 작년에 가입했던 장기체류자보험이 만료됐다. 만료된 지 2주 조금 더 지나서 보험 갱신을 결정했다. 1년으로. 작년에도 잊고 있다가 조금 늦게 갱신했다. 보험 만료 메일이 만료 한 달쯤 전에 온 듯. 그때 만료 후에는 갱신이 안될까 봐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괜찮다고 갱신할 수 있대서 상담 후에 바로 갱신했었다. 만료 후 언제까지 갱신이 가능한지는 몰라도 암튼 만료일 후에도 해외에서 갱신 가능. 마이뱅크에서는 보험에 가입하면 10% 할인쿠폰을 주는데 사람들이 카페에서 나눔도 하고 나눔도 받고 그런다. 기간이 짧은 여행자보험은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런데 장기체류자보험은 해당 안됨. 그래서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페이북을 통해서 가입하면 장기체류자보험도 10% 할인을 받을.. 2023. 12. 22. 19:37 폰 사려고 매장을 3군데나 방문하다(feat. 놀라운 직원 응대) 비 오는 날 비옷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오다 빗물이 들어간 건지 갑자기 폰이 초록색 화면으로 지지직거렸다. 유튜브에서 물 빼는 영상을 찾아 하라는 대로 틀어놨더니 괜찮아지는 것 같았는데 조금 지나자 다시 지지직거렸다. 급기야 액정이 나갔다. 알림이 오는 걸 보니 폰은 켜져 있는데 액정이 안 들어온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오래된 폰이면 그럴 수도 있단다. 빗물과 함께 그동안 의도치 않은 낙하 테스트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바투미에서 마지막으로 액정을 교체한 후에도 몇 번 더 떨어뜨려서 액정에 금이 생겼고 더는 교체할 수 없는 상태여서 가지고 있던 터치 액정을 덧붙여 사용했었는데 그마저도 금이 가고 모서리가 깨진 상태였다. 연말에 바꿀까 생각도 있었는데 이제 그만 보내주고 하나 사라는 거구나 싶었다. 그래도 .. 2023. 12. 21. 23:13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