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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쿠타이시

드디어 2월달 가스요금 확인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4. 3. 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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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쿠타이시에만 영향을 미친 건 아니겠지만 날씨가 이상하다. 2월 10일부터 기온이 훅 오르더니 최고 기온이 22~23도일 정도로 5일 동안 따뜻했다. 바투미에 있었으면 반팔 입고 다녔겠지. 그 후로 다시 기온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겨울 치고는 따뜻하다. 3월 일기예보를 보니 오히려 3월 기온이 2월보다 낮다. 2월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인 날은 하루였는데 3월은 무려 5일이나 된다. 여기도 3월에 꽃샘추위가 있는 건가. 

 

 

 

요근래도 기온이 올라가서 따뜻한데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뚝 떨어졌다. 바람에 나무가 뽑혀서 쓰러지기도 하고 밤새  지붕이 날아갈 것처럼 태풍급이었다. 이렇게 날씨는 좋지만 바람이 심한 날은 기온은 영상이지만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진다. 

 

 

 

기온이 영상 5도인데 체감온도가 -5도라니. 오후에는 기온이 10도로 올랐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낮았다. 이 날은 바람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불었다. 

 

다행히 집에 단열이 잘 되어 있고 남향이어서 1, 2월에도 해가 나는 맑은 날에는 집에서 반팔을 입고 있기도 했다. 오후에는 탁자에 앉아 있으면 등이 따뜻하다 못해 뜨거워서 커튼을 칠 때도 있고. 밤에는 해가 없으니 밤새 가스히터를 튼다. 2월에는 3~4일을 제외하고 매일 7~8시간을 4~5단계(최고 7단계)나 3단계로 틀고 잤다. 가스비가 많이 나와도 따뜻하게 자겠다고. 5단계로 틀면 잠이 들 때 더워져서 보통은 처음에 4단계로 틀었다가 좀 더워진다 싶으면 3단계로 낮췄다. 그러다 자다가 좀 추운데 싶으면 다시 4단계로 틀고. 

 

가스히터가 있어서 좋긴 한데 불꽃이 시시때때로 바뀌다 보니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더우면 더워서 깨고 추우면 추워서 깨고. 불꽃이 바뀔 때마다 들리는 소리는 이제 적응이 됐는데. 

 

한 달 만에 지난 몇 달간 쓴 가스의 몇 배를 쓰기도 했고 가스히터를 쓰는 건 처음이라 가스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가스히터를 이렇게 쓰고도 14.82 라리가 나왔다. 사용량을 보니 홈페이지에 명시된 단가가 맞나 보네. 와.. 전기료보다 더 적게 나오다니. 3월은 더 추워지던데 이제 맘껏 더위를 만끽해 보자. 숙면 대신 따뜻함을 취해야지. 바투미 가스비 단가는 쿠타이시보다 조금 더 낮던데 사람들이 하루종일 틀어서 가스비가 많이 나왔었나 보다. 아니면 가스히터가 여러 대였을지도. 

 

구축이지만 따뜻한 우리 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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