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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쿠타이시

일상ㅣATM 입금 오류 해결(feat. TBC Bank)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3. 5. 2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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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미에서 퇴실할 때 받은 보증금을 입금하려고 은행에 갔다. 조지아에 있는 은행이 그런 건지 TBC 은행만 그런 건지 창구에서 입금할 때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예전에 달러를 좀 많이 환전한 적이 있는데 100라리권 외에 50라리, 20라리권도 많이 받아서 은행에 갔더니 수수료를 내라고.. ATM에서 언제 다 입금하나 싶어 소액이지만 수수료 내고 입금했었다. 

 

이번엔 100라리권 3장만 입금할 거라서 TBC 은행 입구에 있는 ATM에 입금했는데 300라리 중 100라리가 인식이 안 됐다. 은행 안에 직원이 있길래 "ATM이 돈 먹었어요. 300라리 넣었는데 200라리만 입금됐어요." 했더니 영업시간 지났다고 다음에 오란다. 토요일이라 2시까지 영업하는데 이미 40분쯤 지난 시각. 

 

지금 일어난 일이고 은행 ATM이지 않냐고 어디에 연락해야 되는지라도 알려 달라고 했더니 어깨만 으쓱. 안쪽에서 좀 높아 보이는 직원이 나오길래 저거 TBC 은행 ATM 아니냐고 어디에 연락하면 되는지 알려 달라고 한 번 더 말하니 그 직원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본다. 높아 보이는 직원이 창구 쪽으로 뭐라 뭐라 하더니 1번 창구로 가라고 들여보내줬다. 

 

1번 창구 직원이 여권 확인 후 고객센터에 연락하고 조치를 취했다. 인터넷 신청하려고 여권을 챙겼는데 다행이었다. 관련 부서에 확인 요청을 했고 30분 내에 폰으로 연락이 올 거란다. CCTV도 확인하고 입금 시간대의 금액도 확인해야 되는데 주말이라 3일 정도 소요될 거라고 한다. 100라리 미입금 건이 확인되면 은행에서 내 계좌로 이체해 줄 거라고. 

 

장을 보는데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이름 확인 후 무슨 일인지 다시 설명하니 주말이라 확인 후 다음 주에 연락 갈거라고. 은행 지점에서 고객 센터까지 다들 영어로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었고 친절함이 묻어나는 말투에 고마움이 한가득. 

 

시간이 좀 걸리려나, 화요일이나 수요일쯤에 은행에 가서 한 번 더 문의해야 될까 싶었는데 오늘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 읭? 조지아는 일요일에 영업을 안 해도 업무를 하는 건가? "이런 일이 발생해서 미안. 100라리 미입금 확인했어. 어느 계좌로 입금해 줄까? 200라리 입금한 계좌로 입금해 줄까?" 네네. 우와... 한국이 아니어서 일처리가 느릴 줄 알았는데 주말임에도 처리가 된다니. 조지아 은행 계좌 하나 만들까 했는데 TBC 충성 고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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