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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터키 리제 공항 이용하기(바투미-리제)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3. 8. 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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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미에서 육로로 조지아-터키 국경을 넘은 후 리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가기로 했다. 성수기이기도 하고 이제는 트라브존 공항으로 가던 여행자들이 리제 공항으로도 많이 몰렸는지 괜찮은 시간대는 모두 만석이었다. 대기하고 있다가 누가 취소했는지 예약 가능한 좌석이 떠서 바로 예약했다. 

 

 

바투미에서 터키 리제 공항 가기

 

바투미에서 이틀을 보내고 국경을 넘는 날 오전에 마르슈카 터미널로 갔다. 버스 종점에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캐리어도 있고 편하게 가고 싶었다. 88번 마르슈카 출발지는 바투미 대성당 인근에 있다. 환전 거리를 오가며 많이 봐 온 그 주차장. 

 

 

 

88번 출발지88번
88번 출발지

 

만석이 되면 사람을 더는 태우지 않고 출발한다. 바로 앞에서 만석이 되는 바람에 다음 차를 이용했다. 다음 차는 바로 왔고 출발까지는 10분 정도 기다렸다. 국경까지는 2라리. 만석으로 출발해 국경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을 태웠고, 그 사람들은 국경까지 서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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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서 여행자는 몇 안 돼 보이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출입국 심사에만 30분 정도 소요된 듯. 그나마 출국 심사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터키 입국 심사를 위해 층을 올라가니 와... 사람이 작년만큼 많았다. 한동안 여유 있더라니. 

 

국경

출입국 심사를 끝내고 돌무쉬 근처에 있는 아저씨에게 '리제 에어포트'라고 외치니 돌무쉬 한 대를 알려줬다. 리제 공항까지 150리라. 리제 공항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됐다.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공항 앞 도로에 내려준다. 

 

 

리제 공항(Rize–Artvin Airport) 둘러보기

 

 

리제 공항

도로를 가로질러 공항 건물로 들어섰지만 너무 일찍 나서는 바람에 3시간도 더 일찍 도착했다.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상황을 말하고 이전 비행 편에 대해 물으니 이미 만석이란다. 알아요. 만석이라서 저도 이걸로 예약했어요. 취소표는 안 나왔군요. 국내선이라 그런지 체크인 카운터는 2시간 전에 오픈한단다. 

 

공항 내부
차 박물관
차 박물관
차 박물관
차 박물관

 

전 날 까르푸에서 산 제과류를 먹고 공항을 둘러봤다. 리제 공항은 소도시 변두리에 있는 여느 공항처럼 작다. 딱히 둘러볼 것도 없다. 차로 유명한 도시답게 차 박물관처럼 보이는 공간도 있는데 터키 차 회사에서 운영하는 것 같다. 입구에 차 브랜드 간판이 있기도 했고 터키 정부에서는 이렇게 돈을 들이지 않았을 것 같다. 보이는 화면은 다 터치식으로 차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다. 

 

 

 

공항 라운지 이용하기

 

구석에 라운지가 있어서 라운지로 갔다. 이정표에는 CPI 라운지라고 적혀 있었는데 막상 가니 터키 항공 라운지였다. 라운지에 입장할 때도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가니 양쪽이 유리문으로 닫혀 있음. 엘리베이터가 있길래 저걸 타고 올라가는 건가 했는데 유리문이 안 열렸다. 옆에 있는 옷 가게에 가서 물으니 노크를 하라고. 네? 유리문을요? 자동문인데요? 내가 잘못 들은 줄. 직원이 같이 가서 유리문을 노크하니 안에서 사람이 문을 열어줌. 이걸 수동이라고 해야 될지, 자동이라고 해야 될지. 

 

PP 카드를 건넸는데 확인이 필요하단다. 잠깐 기다리니 체크인 카운터에서 2시간 전에 오픈한다고 말해준 아저씨가 오더니 PP 카드로는 입장이 안 된다고 했다. 스타얼라이언스 골드 등급 또는 유료로만 이용 가능. 난 멤버십 보여주고 동행자는 유료로 이용했다. 유료로 이용해도 저렴했다. 250리라.

 

라운지

 

아직 체크인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도 라운지 입장 때 직원이 체크인을 해줬다. 캐리어는 수하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서 안된다고 나중에 카운터 오픈하면 알려주겠다더니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에도 안 옴. 다시 라운지 직원에게 물으니 기내에 들고 타도 된다고. 이러려고 입장할 때 짐을 다 스캔했나 보다. 

 

라운지 내부

 

라운지가 엄청 넓은 건 아니었지만 내가 가 본 다른 라운지에 비해 테이블 간격이 꽤 넓어서 사람들이 들어와도 방해를 덜 받는 느낌이었다.

 

라운지 식음료

 

대신 먹을 건 기대를 안 하는 게.. 차를 마시려고 하니 직원이  주전자에 미리 우려 놓은 차를 잔에 1/4 정도 붓고 난 후에 뜨거운 물을 부어 줬다.  

 

 

탑승 게이트
공항 버스

비즈니스 라운지여서 그런지 탑승도 마지막에! 라운지에서!! 한다. 라운지 안에 게이트가 있는 건 처음 봤다. 작은 공항이라 가능한 거겠지. 탑승할 때 보니 화면에 라스트 콜이 떴다. 이전 비행기에 탑승하던 사람들도 라스트 콜 때 탑승하더니. 라운지 입장 때 있던 데스크 직원이 탑승 수속도 진행했다. 심지어 버스까지 대기. 버스 타고 30초도 안 간 듯... 뭔가 타고 앉아마자 도착한 느낌. 걸어도 금방일 거리를 버스 타고 간다.

 

다음에도 일찍 도착하면 라운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 비싸지도 않고 체크인도 바로 되고. 제시간에 도착해도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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