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바투미에서 육로로 터키 가는 방법
바투비에 온 지도 10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계속 바투미에만 있었고 아직 피시 마켓도 안 가봤다. 심지어 고니오(Gonio)도 9월에 가봤다. 해수욕하러.
그러다 당일치기로 갔다 온 터키 리제는 홍차 재배지로 유명하다. 홍차 마시러 리제까지 갔다기보다는 홍합밥도 먹고 바셀린도 사려고 갔다. 바셀린 구매가 목적이면 국경 인근 도시 호파(Hopa)를 가도 됐겠지만 홍합밥은 안 팔 것 같아서 좀 더 큰 리제로 갔지만 결론은 홍합밥이 안 보이더라. 흑해 연안인데 왜? (스트리트뷰로 찾은 노점은 저녁에 여는지 그 자리에 없었다.)
터키 내에서 구할 수 있는 국산 홍차는 거의 다 리제산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다양한 브랜드가 혼재하고 있는데, 국영회사인 차이쿠르의 것을 예로 들면, 3월에 하는 첫 수확, 5~6월에 하는 둘째 수확, 그 이후에 하는 마지막 수확을 기준으로 찻잎을 분류해서 상표를 낸다.
· 리제 투리스틱(Rize Turistik): 수출용이자 가장 오래된 브랜드 / 5~6월에 수확된 찻잎을 쓰고 중상 등급
· 알튼바쉬(Altınbaş): 최고급 / 5~6월에 수확된 최상등급
· 티리야키(Tiryaki)나 필리즈(Filiz): 장 많이 보급 / 첫 수확한 중등급
· 가향된 리제홍차: 제일 등급이 낮은 마지막 수확된 찻잎
ㅣ출처: 나무 위키
조지아-터키 국경 사르피(Sarpi) 넘기
1. 16번 시내버스나 88번 마르슈카 타기
버스는 교통 카드, 마르슈카는 현금(국경까지 1.5라리)
2. 출입국 신고
국경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에 표시된 곳으로 들어간다.
조지아 사람들은 출국 신고서 작성하느라 난리인데 외국인은 별도로 작성하는 것 없이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이제 PCR 테스트 증명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도 필요 없다. 많은 사람들을 헤치고 안쪽을 보면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창구가 있다.
면세점을 지나 터키 입국 심사 창구로 가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터키 사람들은 많지 않은데 외국인이 많으니 눈치껏 터키인 심사 창구에 줄 서면 될 듯. 난 외국인 창구에 서 있었는데 뒤에 몰려든 사람들은 직원이 터키인 창구로 보냈다. 그전에 터키인 창구에 줄 선 조지아 사람들도 있었고.
목적지로 이동하기(호파, 리제, 트라브존 등)
1. 돌무쉬 타기
국경 하나 넘었다고 봉고차 이름이 마르슈카에서 돌무쉬로 바뀐다. 모스크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쪽에서 돌무쉬를 타라는 글이 있었지만 국경 건물에서 나오니 바로 돌무쉬가 있었다.
혹시나 해서 모스크를 지나 걸어갔지만 관광버스처럼 큰 버스들만 줄지어 있었다. 다시 돌아와서 아무 아저씨한테 "리제?"라고 하니 국경 앞에 서 있는 트라브존행 버스를 가리켰다. 국경 인근 도시로 가는 건 많은데 트라브존, 리제로 가는 건 차량은 1대였고 사람도 적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도 리제 가는 사람들이 모였는지 결국은 돌무쉬를 탔다. 버스 기사 아저씨는 요금이 85리라랬는데 돌무쉬는 80리라였다. 돌무쉬 인원이 다 차면 출발 전에 기사 아저씨가 차에서 1:1 대면으로 요금을 걷는다.
2. 종점(리제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
돌무쉬로 2시간쯤 가는 동안 어느 버스 터미널에서도 사람들을 내려주고 몇 개월 전에 새로 생긴 리제 공항도 지나친다. 말하면 공항에도 내려준다.
리제 중심가를 지나 버스 터미널에 내려주고 사르피로 돌아갈 때도 여기에서 돌무쉬를 타면 된다. 터미널에서 이 주차장을 지나 10~15분 정도 걸으면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아, 여긴가 보구나.' 싶은 곳이 나온다.
기록 정리
1. 사르피 국경 건너기
- 16번 버스, 88번 마르슈카(1.5라리)
2. 입출국 심사
- PCR 테스트, 백신 접종 확인서 확인 안 함
- 여권 지참
3. 돌무쉬(미니밴) 타기
- 기사처럼 보이는 아저씨한테 목적지만 간단히 의문형으로 말하기(예: 리제?)
- 알려주는 차량 탑승 후 요금(80라리)은 출발 전 현금으로 내기
- 요금을 내기 전 목적지 한 번 더 확인
4. 2~2시간 30분쯤 후 리제 버스 터미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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