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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바투미

바투미ㅣ맥도날드(feat. 키오스크 + 앱)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2. 11. 10.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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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미에는 맥도날드가 두 군데 있다. 하나는 뉴바투미 음악 분수를 볼 수 있는 연못 근처에 있다. 조지아 트빌리시, 하버드 출신의 건축가 Giorgi Khmaladze가 디자인한 건물로 유명한데 여름 동안 해변에서 볼 수 있었던 Beach bar도 이 사람 디자인이었다. 다른 하나는 유럽 스퀘어에 있다. 

 

건물 디자인으로 유명한 맥도날드건물 디자인으로 유명한 맥도날드
건물 디자인으로 유명한 맥도날드

 

Beach bar
Beach bar

 

맥도날드나 KFC를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씩 가서 먹고 실망하고, 생각 없이 먹고 또 실망하고 그런다. 내가 가봤던 나라 중 제일 맛없는 맥도날드. 예전에 맥모닝 7시부터라 더니 왜 매장에서는 못 먹죠? 왜 드라이브 스루나 워크 스루만 가능하죠? 9시까지 기다린 나도 대단했다.

 

조지아에서 맥도날드? 그냥 몇 라리 더 내고 펍이나 수제 버거 전문점에서 햄버거 먹는 거 추천. 사진만 봐도 훨씬 맛있을 거다.

 

난 알면서도 왜 계속 맥도날드를 가는 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1~2번은 앱을 확인한다.

 

 

맥도날드 앱 이용하기

 

맥도날드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맥도날드 앱맥도날드 앱
맥도날드 앱

키오스크 사용법과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할 때 포인트 적립하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로 연결됨. 첫 화면에서 햄버거 세트 그림이 있는 부분을 터치하면 할인 쿠폰 화면으로 이동한다. 

 

 

맥도날드 앱맥도날드 앱

 

일반적으로 쿠폰은 모바일 기기당 하루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다. 목적지 아이콘이 표시된 건 해당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마다 빅맥 행사를 한다. 쓴 쿠폰은 색이 옅어지고 활성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쿠폰으로 들어가서 'REDEEM' > 'ACTIVATE'를 누르면 쿠폰을 쓸 수 있다. 사용 시간은 5분이어서 5분 안에 키오스크에 인식만 하면 된다.

 

1라리당 100포인트도 쌓이는 데 사용 기한은 1년이다. 생각 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햄버거 하나는 포인트로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포인트가 쌓이게 된다. 'Point'를 누르면 'History'에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맥도날드 할로윈 앱맥도날드 할로윈 앱맥도날드 할로윈 앱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화면이 바뀐다.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할아버지와 트리로 화면이 초록 초록했다.

 

 

키오스크 이용하기

 

맥도널드에 들어서면 키오스크가 여러 대 보인다. 많이 있다. 한 기계당 앞뒤 양쪽에서 주문이 가능하므로 사람이 많을 땐 기계 뒤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주문하면 된다.

 

한국에서 잘만 이용하던 키오스크인데 조지아 맥도날드에서 처음 키오스크를 이용하던 날 앱 쿠폰을 어디에서 적용해야 되는지 몰라서 입구에 서 있던 경비 아저씨한테 도움을 청했었다. 아저씨가 쓱 보더니 한 번에 알려줌. 아저씨 최고.

 

맥도날드 키오스크맥도날드 키오스크
키오스크

먼저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한 후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고 매장에서 먹을지, 포장을 할지 선택한다. 

 

 

맥도날드 키오스크맥도날드 키오스크

일반 메뉴를 먹으려면 화면을 이리저리 눌러 뭘 먹을지 선택한다. 앱 쿠폰에 있는 메뉴를 먹으려면 오른쪽 위에 보이는 'Offers'를 터치한 후 기계 왼쪽 아래에 있는 인식기에 앱 화면의 QR 코드를 인식한다. 인식이 안 되면 QR 코드에 있는 번호를 수동으로 입력하면 된다. 그럼 쿠폰 적용 완료.

 

 

맥도날드 키오스크맥도날드 키오스크

화면에서 하라는 대로 주문을 하면 숫자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나오는데 기계 옆에 있는 번호판의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내가 주문할 때 맞은편에서도 다른 사람이 주문을 하고 있을 수 있으니 번호를 입력할 때는 먼저 번호판을 들고 있는 게 낫다(지난번에 번호 입력했는데 맞은편에서 내 번호판 가져감. 다행히 엔터를 안 눌러서 다시 입력했다).

 

결제가 완료되면 오른쪽 아래에서 영수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기다려도 영수증이 안 나오면 결제가 안 된 줄 알고 다시 결제를 시도할 텐데 이럴 때는 이중 결제가 될 수도 있으니 폰에 결제 알람이 오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맥모닝 먹으러 갔다가 이중 결제를 경험했었다. 결제 알람이 두 개가 와서 알았다. 직원한테 말하니 매니저가 확인했다. 취소는 안 되고 어느 매장에서든 똑같은 메뉴 먹을 수 있다고 메모지에 글 쓰고 도장 찍어주더라.

 

다른 메뉴는 안 되고 이것만 먹어야 된다고;; 다른 매장에 가져가면 뭐 어쩌라고? 할 것 같이 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아무도 안 주워갈 것 같은 그런 종이. 며칠 후에 같은 매장에서 종이 주고 같은 메뉴 먹음.

 

 

맥도날드 앱맥도날드 영수증맥도날드 번호판

주문한 건 하나인데 긴 영수증을 키오스크가 뱉어내면 자리를 잡고 번호판은 사람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둔다. 메뉴가 나오면 직원이 해당 번호를 찾아서 가져다준다. 이제 기다리는 동안 영수증의 QR 코드를 인식하거나 앱에서 피드백을 누르고 설문조사에 답한다. 당연히 조지아어로 되어 있으니 아무거나 누르고 주관식에도 아무거나 적는다. 완료하면 마지막에 또 쿠폰이 뜬다.

 

무료로 주는 건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감자튀김에서 콜라로 바뀌었는데 이젠 아메리카노 줌. 이 쿠폰은 다음 주문 시에 사용할 수 있다. 쿠폰 확인하면 바로 키오스크로 가서 아무거나 주문한 다음 사용 가능. 그런데 이 쿠폰은 키오스크에서 인식하는 게 아니어서 주문받는 직원에게 보여줘야 한다. 내가 주문한 영수증을 보여주거나 번호를 알려주면 주문한 메뉴와 같이 가져다준다. 

 

 

맥도날드 치킨 세트
치킨 세트

처음 이 치킨 세트 쿠폰이 나왔을 때는 가격 대비 구성이 최고였는데 한 달에 한 번 사용 가능했던 걸로 기억한다. 두 달인가 하더니 사라지고 다른 치킨 세트 쿠폰이 생겼는데 그닥.. 소스는 없어도 이 세트가 좋았는데 이젠 이 쿠폰 안 뜬 지 오래. 다시 돌아와 주라.

 

 

치즈버거치즈버거 양파
치즈버거 세트

얼마 전에 먹었던 치즈버거 세트. 양파 무엇? 하나 확인하고 실망감에 양파만 세고 있을까 봐 다른 하나는 확인 안 함. 여기는 빅맥도, 더블 치즈버거도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맛보게 되는 곳. 말레이시아에서 빅맥 먹었을 때 우와 했는데 여긴 다른 의미로 매번 우와한다.

 

마시멜로 콜라 들어간 세트 할인 쿠폰 떴을 때 먹으러 갈까 생각만 하다 놓침. 그래도 맥도날드에서 마시멜로 콜라는 판매 중이다.

 

기록 정리

 1. 맥도날드 앱 이용하기
     - 앱 설치 > 회원가입 > 쿠폰 선택
       > REDEEM > ACTIVATE
     - 5분 동안 인식 가능
     - 쿠폰에 따라 사용 가능 지점, 사용 횟수 등이 다름

2. 키오스크 이용하기

    - 첫 화면 터치 > 언어 변경(영어)
      > 매장 내 식사/포장 선택

      > 앱 쿠폰 인식 > 메뉴 선택
      > 번호판 번호 입력 > 결제

    - 영수증 QR 인식 후 설문 조사 시
      무료 쿠폰 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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