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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바투미

일상ㅣ동네 새단장 중(feat. 도로 공사)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2. 10.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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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투미시의 중요 계획 중 하나는 도로환경 재정비인가 보다. 8월 말 9월 초에는 올드 바투미 지역에 도로 공사를 했었다. 좀 더 일찍 시작했을지도. 어쩌다 보니 올드 바투미까지 가게 됐고 간 김에 마실 다니 듯 산책도 했는데 도로에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하고 있었다. 올드 바투미는 도로까지 올드해서 올드한 멋이 있었는데 아스팔트 하나 새로 깔았다고 뭔가 올드 바투미 이름이 어색해..

올드 바투미 새 아스팔트 포장한 도로올드 바투미 새 아스팔트 포장한 도로 모습
바투미 새 아스팔트 도로

 

 

뉴바투미 도로공사 구경하기

 

아스팔트 파쇄 후

며칠 전부터 뉴바투미도 도로 공사 중이다. 며칠 전엔 옥외 간판도 교체하던데. 여름 성수기에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아파트 화단을 갈아엎고 새단장할 때는 여긴 회계연도가 여름에 시작하나 했다. 아니더라. 1월부터 12월까지 더라. 구간이 짧아서 그런지 일처리가 빠른지 보도블록을 교체할 때는 반토막 난 길 하나도 몇 날 며칠을 쉬어가며 하더니. 구간이 짧다고 해도 300m가 넘는데 왕복 차선을 하루 만에 파쇄 완료. 아침에 슈퍼 가는 길에 봤더니 노면 파쇄기까지 등장했다. 어제도 있었는데 내가 못 본거겠지. 

 

작업 중이던 노면 파쇄기

보통 도로 포장 장비는 꼬꼬마스럽고 귀엽던데 방음 헤드폰 딱 쓰고 파쇄기 버튼 조작하는 기사 아저씨 완전 멋짐. 아저씨도 조종사겠지? 건설기계 조종사. 이런 멋진 아저씨. 아저씨 작업 끝났는지 헤드폰 벗고 내려오심.

 

옮겨질 차량

구경하는 사람들 옆에 서서 나도 구경하는데 신기하게도 포크레인에 슬링 벨트를 열결해서 차를 옮긴다. 이 길은 늘 사선으로 주차가 되어 있는데 일직선까지는 아니지만 얼추 평행 주차 상태가 됐다. 차례 차례 하나씩 옮기더니 이번엔 뒤차부터 옮긴다. 이 차부터 할 건가보다. 아저씨들이 이 차에 작업을 한다.

 

옮겨지는 빨간 차옮겨지는 빨간 차
옮겨지는 차량

뒷바퀴에 슬링 벨트를 걸고 포크레인과 연결해서 들어 올린다. 다들 포크레인에 벨트를 연결해 차를 옮기는 장면이 신기한가 보다. 한 둘씩 더 나와서 지켜본다. 그런데 사진은 나만 찍음. 다른 차 앞에서 구경하고 있으니까 빨간 차 옮길 건지 오라고 "포토" 그러면서 손짓하길래 가서 찍음. 나 부른 거 맞죠? 다른 작업자 아저씨 부른 건데 내가 간 거 아니죠?

 

옮겨지는 검은 차옮겨지는 검은 차
옮겨지는 차량

사선으로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공사 구역 밖에 평행으로 주차됐다. 

작업자 아저씨가 옆에 서 있는 청년에게 "텔레폰 블라블라" 하는거 보니 차에 전화번호가 없나 보다. 와중에 다른 차주가 와서 본인 차를 평행으로 주차하고는 갔다. 

 

도로공사 구경하는 거 재밌어. 왜 재밌지? 중장비로 작업하는 거 보는 것도 재밌고 작업자 아저씨도 멋지고. 가을 날씨답게 하늘도 맑고 바람도 적고 길에서 도로 공사 구경하기 딱 좋은 날씨다. 읭? 그렇다고.

 

구경하고 마트에 갔는데 입구 자동문이 두뼘 정도 열려 있었다. 안에서는 뒤로 물러섰다가 와보라고 하고 감지기 향해서 팔도 흔들었는데 안 열렸다. 옆에서 같이 구경하던 마트 직원한테 손짓, 눈짓과 표정으로 문이 안 열린다고 했더니 와서 감지기 터치. 그래도 안 열리니 다른 직원과 함께 양옆에서 수동으로 문을 열어줬다. 고장 났는지 자동문이 수동문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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