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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메스티아, 우쉬굴리

조지아 메스티아(Mestia) 여행 5 - 바투미로 이동하기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2. 9. 27. 20:17

2022년 9월 기준

메스티아 - 바투미 이동

 

지난번 우쉬굴리 갈 때 차량을 예약했던 여행사에서 바투미로 가는 차를 예약했다. 메인로드를 오가다 보면 인도에 빨간 플라스틱 테이블 하나 놓고 앉아 계시는 풍채 좋은 아줌마가 있다. 차 예약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다시 오는 사람들도 봤다. 정말 여행사 직원 안 같음. 빨간 테이블에 아무도 없으면 여행사 안을 보면 된다. 오가며 길 물을 때면 웃으면서 알려줘서 고마워요.

 

메스티아 여행사메스티아 여행사메스티아-바투미 예약표

 

바투미에서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메스티아에서 바투미로 갈 때도 주그디디를 거쳐 가느냐, 바투미로 바로 가느냐로 나뉜다. 난 출발일 전 날 오후 늦게쯤 바투미로 바로 오는 차를 예약했다. 50라리. 메스티아에서는 오전 8시에 출발해서 바투미에는 1시에 도착한다고 했다(결론은 1시 30분쯤 도착). 우쉬굴리에 갈 때처럼 예약표를 주는데 출발 전에 이 표를 걷어가니 꼭 지참해야 한다.

 

메스티아를 한 번 더 둘러보고 싶은 사람은 주그디디를 거쳐서 오는 차를 타면 되고, 다 필요없고 무조건 직행, 한 차로 한 번에 바로 오고 싶은 사람은 직행을 타면 된다. 주그디디를 거치는 차는 오후 12시쯤 출발하는 것 같다. 

 

메스티아 - 바투미 이동하기

 

여행사 앞으로 오면 된다고 해서 출발 당일에는 7시 40분에 여행사 앞으로 갔다. 이미 쿠타이시부터 바투미까지 여러 곳으로 가는 차들이 여러 대 대기 중이었고 많은 여행객들이 짐을 실은 후 자리를 선점하고 있었다. 앞자리가 비었길래 기사 아저씨에게 앞자리에 타도 되냐고 물었지만 다들 커플이나 일행끼리 앉고 싶어 해서 나는 안 된다고 뒤에 타라고 했다. 결국 나보다 늦게 온 커플이 앞자리를 차지했다. 복불복인 듯. 

 

차량은 예약표를 확인한 후 8시가 조금 지나자 바로 출발했고 2시간쯤 후 휴게소에 도착했다. 메스티아로 올 때 정차했던 휴게소와는 달리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어 좋았다(무료 이용). 기사 아저씨가 여기에서 아침을 먹는지 20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차 문을 열어두므로 차에 앉아있어도 된다. 우리 차가 도착하고 곧이어 다른 차도 2~3대 더 도착했다. 

 

조금 더 달려 차가 어느 주유소에 서더니 차에 문제가 있다고 바꿔 타야 된단다. 운전 중에 전화를 주고받더니 이 문제였던 건가. 다행히 이미 차가 대기 중이어서 짐을 옮긴 후 바로 출발할 수 있었다. 차를 바꿔 타야 할 경우엔 내 짐이 새 차량에 잘 실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바꿔 타는 차는 처음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였다. 짐 싣는 거 확인하고 바로 자리를 잡든, 자리를 먼저 잡고 짐 싣는 걸 확인하든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바투미로 올 때는 코불레티 중심가에도 사람을 내려주고 바투미에서는 아르고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에 세워줬다. 기사 아저씨가 포티도 외쳤으나 내리는 사람이 없었다. 도착하니 1시 30분쯤. 버스 타기에도 환전소 거리에서 환전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버스는 트빌리시에서 쓰던 교통카드도 사용 가능하지만 현금은 사용할 수 없다. 숙소가 차로 이동해야 될 거리라면 볼트로 이동하는 것이 낫다. 

 

기록 정리   

 1. 메스티아 - 바투미 이동
     - 여행사에서 차표 예약
     - 직행/경유(주그디디)에 따라 출발 시간 상이함
     - 직행: 메스티아 오전 8시 출발, 바투미 오후 1시 도착, 50라리
     - 승차: 여행사 앞 또는 여행사에서 알려주는 곳
     - 하차: 바투미 케이블카 버스 정류장(코불레티나 포티에서도 하차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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