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기준
날씨도 좋고 투어도 안 하는 날 오후, 메스티아에서는 뭘 할까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닭 3마리는 매일 새벽부터 운다. 6시 이전에 울기 시작해 보통 1시간은 우는 듯. 길게 울면 30~40분 정도 더 울기도. 사람들은 메스티아에 오면 트레킹을 하거나 차로 크룰디 호수며 빙하며 산으로 간다는데 크게 관심이 없다. 여행사 아저씨는 우쉬굴리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다른 투어도 있다던데 관심이 없어요.
해가 뜨거운 메스티아, 오후 시간 보내기
메스티아에 와서 거의 매일 아침마다 마실을 다녔다. 뒷산에 올라가서 메스티아를 한 번 내려다볼까 했는데 한 번도 못 했다. 생각보다 오르기가 힘들어서 주택가를 벗어날 때쯤 내려왔다. 오늘은 간단히 아침 먹고 잠들었다가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 옥상에서 메스티아 전경을 볼 수 있다길래. 그런데 2주쯤 전부터 옥상에 못 올라가고 3~4개월 정도 출입을 못 할 거란다. 일요일에 물어봤을 땐 된댔잖아요. 왜 그래요. 이해 못 할까 봐 통역기 돌렸잖아요. 동네 반대편에서 전경 보고 싶었는데.

산 위에 보이는 십자가로 가면 전경을 볼 수 있다고 말해주는데 차를 타고 가야 된단다. 네. 그래 보여요. 옆에서는 1시간이면 올라간다고 걸어가도 된다고. 아뇨. 전 2시간을 걸어도 못 갈 거예요.
참고로 박물관은 6시에 종료하니 관람을 위해서는 최소 30분 전에 입장하는 것이 좋다. 45분쯤 도착해서 입장 못하고 돌아가는 무리를 봤다.

메인로드에 있는 여행사(차표 산 곳)에서 박물관 가는 길에 다리를 하나 건너야 되는데 박물관(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왼쪽 길로 올라가면 뷰를 볼 수 있다. 메인 로드에서 멀지 않아 산책하기도 좋음. 올라가다 얼마 안 가서 비포장 도로로 바뀌는데 더 가봐도 딱히 볼만한 건 없었다. 공사 중인 건물이 있을 뿐.



다른 쪽으로는 메인로드에서 Museum 12 Century Svan House/Barn이라는 곳으로 올라가 역으로 한 바퀴 돌며 동네를 둘러볼 수 있다.



노트북도 가지고 나왔겠다 조지아 뱅크 옆에 있는 카페에 자리 잡았다. 물가 너무 비쌈. 아이스 라떼 하나에 11라리(약 5,400원). 여기에 시럽도 추가했다(1.5라리). 돼지고기 BBQ가 12라리던데. 아몬드 소스 치킨도 12라리던데. 이 카페에서는 핫음료를 주문하면 산과 코시키가 그려진 종이컵에 담아준다. 컵은 예쁘지만 이제 안 마실래요.




동네 시장도 가봤다. 건물은 그렇게 작아 보이지 않는데 막상 들어가면 좀 어둡고 정말 작다. 가게도 4~5개 정도인 듯.
메스티아 오후 거리는 한산하다. 카페에 앉아서 시간 보내기도 좋고 메인 로드에 있는 작은 공원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보며 멍 때리기에도 좋다. 아직 해가 뜨거워 실내든 나무 아래든 그늘에 있어야 한다. 메스티아에 있는 작은 시장은 건물에 있어서 시원하다. 로컬 영화가 보고 싶다면 메인 로드에서 박물관 가는 길 다리 바로 전에 있는 Dede라는 카페에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조지아 > 메스티아, 우쉬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쿠타이시에서 메스티아 가기(feat. 바닐라 스카이 항공) (0) | 2023.09.14 |
|---|---|
| 조지아 메스티아(Mestia) 여행 5 - 바투미로 이동하기 (1) | 2022.09.27 |
| 조지아 메스티아(Mestia) 여행 3 - 하츠발리(Hatsvali) 케이블카 (0) | 2022.09.20 |
| 조지아 메스티아(Mestia) 여행 2 - 우쉬굴리(Ushguli) (0) | 2022.09.20 |
| 바투미ㅣ조지아 메스티아(Mestia) 여행 1 (0) | 2022.09.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