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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해외장기체류보험 보험료 청구하기(feat. 마이뱅크)

by 지도 보는 코끼리 2023. 7. 23. 23:12

개한테 물려서 광견병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지났다. 마이뱅크에서 신청한 해외장기체류보험이 있어서 보험료를 청구하려면 어떤 서류가 있는지 확인하고 서류받으러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는 처음 진료를 받을 때부터 보험 처리가 가능한지, 서류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했었다. 서류 발급 가능.

 

보험금 청구 서류
보험금 청구 서류

 

 

병원에서 보험 서류 요청하기

 

진료비가 10만 원 이상이지만 영수증에 내역이 기재되어 있어서 접종 마지막날 창구 직원에게 보험 청구를 위한 진료확인서(medical confirmation)만 요청했다. 의사에게 물어보더니 첫날 응급실에서 진료받고 접종한 내역과 4차까지의 접종 내역은 지금 가능하지만 5차 접종 건은 5일 후에 발급 가능하단다. 그리고 응급실 건은 응급실에 문의해야 된다고.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간호사에게 진료 파일을 건네면 컴퓨터에 입력하던데 공유는 안 되는 건가.

 

응급실 건만 먼저 발급받기로 하고 응급실로 가니 책상 2개에 서류가 한가득 쌓여있는 방으로 안내해 준다. 안내해 준 직원이 방에 있던 직원에게 설명을 하니 여권을 달라고 했다. 컴퓨터에서 검색 후 바로 프린트. 3분도 안 걸렸다. 종이 2장 프린트해서 주는 건데 왜 5일씩이나 걸리는지.. 영문은 없음. 조지아어 서류. 

 

주말 포함 1주일쯤 후에 다시 병원으로 갔다. 늘 접수하던 창구의 직원에게 가서 보험 서류를 받을 수 있는지 물으니 의사를 찾는다. 왜? 직원이 의사를 찾으러 간 사이 진료실을 비운 의사가 돌아왔다. 잠시 후 직원도 돌아왔다. 둘이서 잠깐 대화를 하더니 직원이 2층으로 가서 서류를 받으면 된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 응급실에 있던 방보다 더 커 보이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난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따라오라더니..

 

그렇게 여권을 주지도 않고 방 밖에 있는 의자에 5분쯤 앉아있다 서류를 받았다.  한 장도 아니고 접종 회차마다 2장씩.

 

진료확인서영수증

 

 

보험료 청구하기

 

 마이뱅크에 문의하니 현지어로 되어 있는 서류도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여권번호가 기재되어 있어 본인 서류임을 알 수 있다. 여권 사본도 같이 제출하라고 했다.  10년 전만 해도 영문 서류가 아니면 서류를 번역해서 공증까지 받아야 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보험사가 이런 비용을 전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류에 개에 물려서 병원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야 한다고. 

 

 한국에서 마이뱅크를 통해 장기체류보험에 가입했을 때는 보험사가 롯데였던 것 같은데 작년에 연장할 때는 메리츠로 했다. 처음 가입할 땐 롯데가 제일 저렴했고 연장할 땐 메리츠가 가장 저렴해서. 장기체류보험은 여행자보험과는 다르게 도난이나 파손 보상이 없고 질병 위주여서 가장 저렴한 걸 신청했다.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있겠나 싶어 자부담이 있는 걸로 연장했는데 20%나 부담할 줄이야..

 

통장 사본은 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로그인 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서와 함께 준비한 서류를 메리츠(groupclaim@meritz.co.kr)로 바로 보내면 된다.

 

한국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7시 이전에 메일로 접수했는데 오후 6시 이전에 담당자가 배정됐다는 카톡과 보험금 지급(예정) 내역 안내 카톡이 왔다. 보험금은 그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지급됐다. 담당자가 정말 빠르게 처리한 건지 마이뱅크나 메리츠가 빠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청 당일에 바로 진행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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